[뉴스통] 이번엔 정수기...'유해물질' 공포 언제 끝날까? / YTN (Yes! Top News)

2017-11-14 0

국내 유명 정수기 업체인 웅진코웨이의 얼음정수기에서 중금속이 검출돼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정수기의 핵심부품 도금이 벗겨져 니켈 성분이 나왔다고 하는데요.

그동안 기업 측에서 이 문제를 알면서도 1년 동안 숨겼다는 사실이 알려져 더 큰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유해 화학 물질 문제가 불거져 소비자들의 마음은 불안하기만 한데요.

어떤 내용인지 더 보겠습니다.

니켈은 호흡기로 흡수되면 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해당 기업 측은 "건강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검출된 니켈의 양이 적고, 해외 기준을 적용해본 결과 인체에 유해하지 않다고 밝힌 건데요.

[웅진코웨이 관계자 : 해당 물질의 인체 무해성 여부와 신속한 처리가 우선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사전에 소비자들께 바로 알려드리지 못한 점 사과 드리겠습니다.]

하지만 국내에는 니켈의 섭취 기준이 없고, 독성 중금속인 만큼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해당 기업의 사과와 해명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김은영(가명) / 코웨이 얼음정수기 사용 (7/4) : 새것으로 교체해준다고 해서 고맙게 생각했죠. 왜 선뜻 교체해준다고 하지? 우리가 왜 대상이 됐을까. 그러니까 건강한 아이들은 반응이 없고, 안 좋은 아이에게 더 안 좋은 걸 먹였다는 게 엄마로서 자책이 되는 거죠.]

[김정수(가명) / 코웨이 얼음정수기 사용(7/4) : 우리 집은 교체해주겠다 어쩌겠다 전화 한 번도 없고 오늘 처음이에요. 알고도 모른 척했다는 게 진짜 나쁜 거죠.]

소비자들이 유해물질의 위험성을 각성하게 된 건, 이른바 옥시 사태로 불리는 '가습기 살균제' 사건이 계기가 됐습니다.

현재까지 집계된 공식 사망자만 146명에 이르는데요.

하지만 관련 환경단체에 따르면, 최근 피해 신고만 3천 명에 사망자도 7백 명으로 급증했다고 합니다.

옥시 측은 사망 또는 상해 피해 위자료로 1억 5천만 원, 1,2 등급 판정 피해자에겐 1억 원 이상을 제시했는데요.

피해자 가족 측은 피해 등급을 나눠 협상하는 태도에, 진정성이 부족하고 불쾌하다는 반응입니다.

[강찬호 / 피해자가족모임 대표 : 1·2등급만 대화해 나가고 있다는 건 큰 틀에서 보면 피해자들이나 대한민국 소비자들을 우롱하고 조롱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여야 3당은 가습기 살균제 국...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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